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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꽃&나무

꽃들도 잠을 잔다.

by 아이루스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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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산책을 나가다

집앞 화분에 심기어진 꽃잎을 유심히 보았다.

신기하다 꽃잎이 오무려져 있다.

꽃들이 밤에는 잎을 오무리고 있다가 해가 뜨기 시작하면 꽃잎을 활짝펴기 시작한다는 걸 알았다.

 

 

 

꽃들도 쉰다.
밤에는 꽃들도 잠을 잔다.
내일

더 아름답게 피어나기 위해서

밤에는 꽃잎을 오므리고 기운을 충전한다.

그리고 해가 뜨는 한낮에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꽃잎을 펼쳐낸다.

더 아름답게 ... 피어나기 위해

더 어여쁘게 .... 피어나기 위해
누구보다 더 빛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캐모마일?

캐모마일은 확실히 아니다.

옥수아이 데이지 인가?

일본 데이지 인가?

정원수로 많이 가꾸고 있는 종류는
일본 데이지일 확률이 높은것 같다.

 

 

 

 

 생명력이 정말 강한 아이들이다.

 

화단에서 떨어져 나온 씨앗이 아파트 화단에 몇개 뿌려졌나보다.

아스팔트 그 두꺼운 시멘트 바닥 틈사이를 뚫고 살고자 발버둥치는 녀석들을 집으로 옮겨왔다.

눈에 보일까말까하던 녀석들이 베란다 온실속이라 몇일만에 그키를 쑥 자라오르더니 ...

 

요즘 왠지 시들시들하다.

야생의 정원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강한 햇빛을 쪼이며 비속을 뚫고 그렇게 자라가야 하는 야생의 꽃인가 보다.

쉼과 활동  적당한 조화가 필요한 아이들이다.

너무 편한 쉼을 즐기다...꽃의 생명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 몹시 아쉽다.

그냥 화단안에 옮겨 심어줄걸... 후회되는 시간

더 자라지 못하는 꽃의 모습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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