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키우기
색이다양하고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는 수국 언제부터 수국은 이렇게 우리곁의 친근한 꽃으로 다가왔을까?
절이나 공동묘지 앞 무덤가에 심어져 있던 꽃이었는데...이제는 정말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 되었다. 수국키우기 알아보자.
수국이란 중국명의 수구(繡球) 또는 수국(水菊)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보며, 옛 문헌에는 자양화(紫陽花)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S. et Z.) WILS.이다.
수국은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인데,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수국꽃은 중성화로 6∼7월에 피며 10∼15cm 크기이고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겼고 4∼5개이며,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이 된다. 수국꽃잎은 작으며 4∼5개이고, 수술은 10개 정도이며 암술은 퇴화하고 암술대는 3∼4개이다.
높이는 1m에 달하는데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겨울동안 윗부분 또는 지상부가 전부 말라 죽는다. 잎은 마주 달리고 두꺼우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윤채가 있는 짙은 녹색이다. 길이 7∼15㎝, 너비 5∼10㎝로서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며 둥근 산방화서(繖房花序)를 이룬다.
관상용으로 흔히 가꾸고 있는데, 특히 사찰 경내에 많이 심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보며 예로부터 재배하여왔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없으나 『물보(物譜)』에 있는 수구화가 바로 수국인 것으로 추측된다.
수국 키우기
난이도: 어려운 편. 물 주기에 신경써야 해서 조금 손이 가는 편이다.
햇빛: 반양지
온도: 18~25°C.
토양, 물관리: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꽃이 피면 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국 번식방법
꺾꽂이와 분주로써 하며 4∼5월경에 2, 3마디가 있는 가지를 꽂으면 뿌리가 잘 내린다.
반나절 동안 그늘이 지고 습기가 있는 나무 그늘에서 잘 자라며 지나치게 건조하면 꽃이 잘 달리지 않는다.
꽃이 핀 다음에는 꽃대를 잘라주고 새 가지에 꽃이 달리므로 묵은 가지는 제거하도록 한다.
수국꽃을 옛날에는말려 해열제로 사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미신(苦微辛)하며 소독(小毒)하다. 절학(截瘧)·강심(强心)의 효능이 있어 학질(瘧疾)·정충(怔忡)·심계(心悸)에 치료제로 쓰인다
수국꽃말 진심 벽덕 처녀의꿈
꽃색깔 자주색 파란색 붉은색 백색
수국 [水菊]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신기한 수국꽃 색깔
곤충의 눈에 잘 띄는 크고 화려한 장식의 가짜 꽃(꽃가루와 알세포가 없음.)을 만들어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신 씨앗을 만들 수 있는 진짜 꽃을 많이 만드는 식물이 있다. 화려한 꽃 모양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많은 씨앗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산수국의 가짜 꽃을 중점으로 육종하여 관상용 꽃으로 만든 것이 수국이다. 수국은 다양한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가짜 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종자를 만들지 못한다. 대략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은 처음에는 엷은 청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붉은색이 되다가 적자색이 되는 것과 그 반대의 것이 있다. 혹은 작년에 핑크색이던 꽃이 올해는 청색이 되기도 하고, 같은 줄기인데도 가지에 따라 색이 다른 꽃이 피기도 한다. 심지어는 같은 꽃에서도 부분적으로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색소는 모두 ‘안토시아닌’이다. 한 가지 색소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꽃 색이 달리 나타나는 것은 pH(수소이온 농도), 색소, 유기산,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의 유무에 의한 것이다.
진짜꽃과 가짜꽃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 (신비한 식물의 세계, 2016. 4. 15., 이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