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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꽃&나무

봄에 피는하얀꽃 조팝나무

by 아이루스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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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꽃
겨울에는 그저 무의미하게 스처지나가는 식물들도
봄이 되기 시작하며 의미롭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푸르름 가득한 잎사귀에
작고 하얀 꽃방울을 수줍게 터트린 너는 누구인가?
한송이가 아니라 옹기종기 모여서 어여쁘게 한가족을 이룬 그러나 너무나 작고 작아서
더 예쁜 하얀꽃

 

 

그냥 스처갈수 없는 참고운 아침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봄에피는 하얀꽃 조팝나무이제 옹기종기 꽃마을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아마 조금 있으면 하얀꽃으로 덥혀있으려나...

 

 

조팝나무는 한약재로도 다양하게 쓰인다. 뿌리는 상산 혹은 촉칠근이라 하는데, 『동의보감』에 맛은 쓰며 맵고 독이 있으나 학질을 낫게 하고 가래를 토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이 심하게 오르내릴 때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일본 사신이 상산을 궁중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궁중에서도 쓰였던 한약재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찍이 북아메리카의 토착 인디언들은 말라리아에 걸리거나 구토할 때 또는 열이 많이 날 때 민간 치료 약으로 이 조팝나무 뿌리나 줄기를 썼다고 한다.

최근에는 버드나무와 함께 조팝나무에서 해열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함으로써 조팝나무 학명의 일부분이 약 이름에 들어가 있기도 한 중요한 식물이기도 하다.

 

 

 

나무마다 나무이 사연이 있는듯 하다.

중국에서는 조팝나무를 수선국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게 된 전설이 있다.

 

어느 마을에 수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처녀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갔다가 적군의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기다리던 수선은 이를 알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몰래 적군에 들어가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감옥에서 죽은 것을 알고 통곡하는 중에 적군임이 발각되었으나 수선의 갸륵한 효성에 감복하여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때 아버지 무덤 가에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 이 나무가 하얀 꽃을 피워 수선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우리 주변에서 지천으로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귀중한 약재로 쓸 수 있는 조팝나무

 

식물이 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봄에피는 하얀꽃 조팝나무
꽃말
헛수고 하찮은일 노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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