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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꽃&나무

공동묘지에서 플랜테리어가 된 할미꽃

by 아이루스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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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화분에 심겨진 할미꽃이다.
할미꽃

어린시절 공동묘지에서 자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할머니들이 허리가 굽은 것 처럼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지금은 어디서 할미꽃이 자라고 있느냐 하면

가정에서도 할미꽃이 키워지고 있다

세월과 함께 공동묘지에서 안방으로 들어간 할미꽃

 

 

할미꽃 전설 이야기 전설의 고향에서 한번 들은 것 같다.

 

옛날에 일찍 홀로 된 어느 어머니가 딸 셋을 키워 시집을 보냈다.

늙은 어머니는 혼자 살아가기가 너무 어려워서 큰딸을 찾아갔더니 처음에는 반기던 딸이 며칠 안 되어 싫은 기색을 보였다. 섭섭해하면서 둘째 딸의 집에 갔더니 그곳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셋째 딸 집에 가서 살겠다고 찾아가서, 고개 밑에 있는 딸집을 들여다보니 마침 딸이 문 밖으로 나와 있었다.

어머니는 딸이 먼저 불러주기를 기다렸으나 딸은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딸자식 다 쓸데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너무나 섭섭한 나머지 고개위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딸을 내려다보던 그 자세대로 죽고 말았다.

그 뒤 어머니가 죽은 곳에는 할미꽃이 피어나게 되었다.

할미꽃설화  [─說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할미꽃은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흰 털이 있다. 모든 잎은 뿌리에서 나오며 원줄기는 없다. 이른 봄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종 모양의 적자색 꽃이 한 개씩 아래를 향해 핀다. 꽃받침은 6개이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에 흰 털이 깃털 모양으로 달린다. 독성이 강하나 뿌리는 한약제로 쓰인다.

 (식물학백과)

 
공동묘지에서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 사람들의 발길에 치이거나 외면 당했던 할미꽃
이제는 플랜테리아가 되었다.
봄의 전령사처럼 집안에 봄기운을 가득 가지고 오는듯 하다.
공동묘지에서 한드루 뽑아올까나..ㅎㅎㅎ 우리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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