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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by 아이루스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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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는데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에 이민기배우가 주연이네요. 

지하철에 탄 주인공들의 모습을 표지로 내세웠는데

희망을 쫓아 살아가지만

희망없는 매일 매일 삶의 대한 답답함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어떤 드라마 서사가 펼쳐질지 궁금한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입니다. 

JTBC 2022.04.09. ~ (토, 일) 오후 10:30

 

살면서 마음이 정말로 편하고 좋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항상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하루를 알차게 살아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몸은 움직여주지 않고, 상황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지리한 나날들의 반복. 딱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문제가 없다는 말도 못 한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

해방. 해갈. 희열.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있던가?

‘아, 좋다. 이게 인생이지.’라고 진심으로 말했던 적이 있던가?

긴 인생을 살면서 그런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살다가는 게 인생일 리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혹시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 보면 어떨까?

혹시 아무나 사랑해보면 어떨까?

관계에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기에 이렇게 무기력한 것 아닐까?

시골과 다를 바 없는 경기도의 끝, 

한 구석에 살고 있는, 평범에서도 조금 뒤처져 있는 

삼남매는 어느 날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라 길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각자의 삶에서 해방하기로!



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염창희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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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의 둘째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철이 안 들었대. 왜? 

할 말이 없거든. 왜 할 말이 없게? 내가 맞는 말만 하거든. 

드럽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척 상황 분석하고 말하는 인간들, 돌아버려. 

인간의 감정과 이성에 논리가 있는 줄 알아? 없어.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논리야. 애정이 논리야. 

이 세상에 애정법 외에는 아무 법칙도 없어.

단박에 핵을 뚫고 들어가서 얘기하면 나 보고 다 철이 안 들었대.

철이 안 들었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

속없어 보인다는 말은 인정.

근데 결정적으로 내가 허튼짓은 안 한다.

이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안타깝다.

어떤 일(?)을 겪고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 둔다.

됐다. 그만 하자. 그만 해도 된다.

솔직히 어디에도 깃발 꽂을 만한 데를 발견하지 못했다.

돈, 여자, 집, 차... 다들 그런 거에 깃발 꽂고 달리니까 덩달아 달린 것 뿐.

욕망도 없었으면서 그냥 같이 달렸다.

애초에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욕망 없는 자신의 성품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

성품이 팔자라 했다. 이 길로 쭉 가면 행복하지도 않고 지치기만 할 뿐. 


 

염미정 김지원


삼남매의 막내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 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자신을 대화의 중심에 놓는데 능숙한 또래들에 비해, 

미정은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재주가 없다. 

나의 말과 그들의 말은 다르다. 그들끼리 통하는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말들은 

어느 한 구절도 미정의 마음에 스며들지 못하고 튕겨 나간다. 

그래도 늘 웃는 낯으로 경청하고 수더분하게 들어준다. 

까르르 웃어 넘어가는 또래들을 보면 여전히 낯설다.



저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나만 인생이 이런 걸까?

인생이 심란하기만 하다.



무표정하다가도 눈앞에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미소. 사회적으로 적응된 인간.

조직에선 그렇게 움직이나,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동네에선 무뚝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얼굴이 된다.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얼굴.

지칠 일 없이 지친다.

누구와도 싸우는 일 없이 무던하게 살아왔지만, 티내지 않고 있었을 뿐,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앙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온 우주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 것은 아닐까?

지칠 일 없이 지친 원인 아니었을까?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만 있다면! 

앙금 하나 없이,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이 있다면!



만들어보자. 그런 사람.

멈추지 말자. 주저앉지 말자. 이게 인생일 리 없다. 길을 찾자. 나는 해방될 것이다


구씨 손석구
외지인


하루를 견디는데 술만큼 쉬운 방법이 또 있을까?

마시다 보면 취하고, 취하다 보면 밤이고...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 생활도 괜찮구나.

우울한 기분은 잠깐. 우울하면 또 마시면 된다.

동네 어른이 잠깐 도와달래서 도와줬더니, 그 뒤로 틈틈이 부른다. 

돈도 주고 밥도 주면서. 하루에 몇 시간 아니지만 일하면서 술 마시니 

그렇게 쓰레기 같지만은 않은 느낌.



어느날 갑자기 이 마을에 들어와 조용히 술만 마시는 나에게, 

사람들은 섣불리 말을 걸거나 자기들의 세계로 끌어들이지 않는다. 

뭔가 쓴맛을 보고 쉬는 중이겠거니 생각하는 듯. 

사람들과 말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거였다니. 

그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떤 인간으로, 어떤 위치에 놓아야 될지, 

얼마나 피곤하게 계산해가며 살았었는지 새삼 느낀다.



그렇게 지내는데 어르신의 딸이 찾아왔다.

이 생활에 푹 젖어있는 나를 다시 정신 차리게 해서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싶지 않다. 

남녀관계에서 또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인간을 연기해야 하나. 그럴 의지도 기력도 없다.

이 여자, 태생적으로 주목 받을 수 없는 무채색 느낌이 나는 게, 

사회생활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용트림 한 번 해봤구나 싶다.

어랏, 이 여자 은근 꼴통이네 이거. 물러날 기색이 없다.



그래, 잠깐인데 뭐 어떠랴.

불안하다.

그녀와 행복할수록 불안하다.


염기정 이엘
삼남매의 첫째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발등 찍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무릎 찍는 기정을 보고 

엄마는 딴 게 팔자가 아니라고, 심뽀가 팔자라고, 심뽀 좀 곱게 쓰라고.

나이 들면 세련되고 발칙하게 ‘섹스앤더시티’를 찍으며 살 줄 알았는데, 

매일 길바닥에 서너 시간씩 버려가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느라고 

서울 것들보다 빠르게 늙어 간다. 

밤이면 발바닥은 찢어질 것 같고, 어깨엔 누가 올라타 앉은 것 같고.

지하철 차창에 비친 얼굴을 보면 저 여자는 누군가 싶고.



나, 이렇게 저무는 건가.

그 전에.

마지막으로.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아무나, 한 번만, 뜨겁게, 사랑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느라, 간보고 짱보고... 

그래서 지나온 인생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지겨운 시간들뿐이었습니다.



이제, 막판이니, 아무나, 정말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들이대 보겠습니다.


염기정 이엘
삼남매의 첫째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발등 찍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무릎 찍는 기정을 보고 

엄마는 딴 게 팔자가 아니라고, 심뽀가 팔자라고, 심뽀 좀 곱게 쓰라고.

나이 들면 세련되고 발칙하게 ‘섹스앤더시티’를 찍으며 살 줄 알았는데, 

매일 길바닥에 서너 시간씩 버려가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느라고 

서울 것들보다 빠르게 늙어 간다. 

밤이면 발바닥은 찢어질 것 같고, 어깨엔 누가 올라타 앉은 것 같고.

지하철 차창에 비친 얼굴을 보면 저 여자는 누군가 싶고.



나, 이렇게 저무는 건가.

그 전에.

마지막으로.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아무나, 한 번만, 뜨겁게, 사랑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느라, 간보고 짱보고... 

그래서 지나온 인생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지겨운 시간들뿐이었습니다.



이제, 막판이니, 아무나, 정말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들이대 보겠습니다.

구씨 손석구
외지인
하루를 견디는데 술만큼 쉬운 방법이 또 있을까?

마시다 보면 취하고, 취하다 보면 밤이고...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 생활도 괜찮구나.

우울한 기분은 잠깐. 우울하면 또 마시면 된다.

동네 어른이 잠깐 도와달래서 도와줬더니, 그 뒤로 틈틈이 부른다. 

돈도 주고 밥도 주면서. 하루에 몇 시간 아니지만 일하면서 술 마시니 

그렇게 쓰레기 같지만은 않은 느낌.

어느날 갑자기 이 마을에 들어와 조용히 술만 마시는 나에게, 

사람들은 섣불리 말을 걸거나 자기들의 세계로 끌어들이지 않는다. 

뭔가 쓴맛을 보고 쉬는 중이겠거니 생각하는 듯. 

사람들과 말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거였다니. 

그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떤 인간으로, 어떤 위치에 놓아야 될지, 

얼마나 피곤하게 계산해가며 살았었는지 새삼 느낀다.

그렇게 지내는데 어르신의 딸이 찾아왔다.

이 생활에 푹 젖어있는 나를 다시 정신 차리게 해서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싶지 않다. 

남녀관계에서 또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인간을 연기해야 하나. 그럴 의지도 기력도 없다.

이 여자, 태생적으로 주목 받을 수 없는 무채색 느낌이 나는 게, 

사회생활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용트림 한 번 해봤구나 싶다.

어랏, 이 여자 은근 꼴통이네 이거. 물러날 기색이 없다.

그래, 잠깐인데 뭐 어떠랴.

불안하다.

그녀와 행복할수록 불안하다.


나의해방일지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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