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을 결정하는 특정 단백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에 강한 혈액형은 바로 O형이다.
O형인 사람은 코로나19 위중증 또는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코로나에 잘걸 확률이 높은 혈액형은 바로 A형 이라고 한다.
신문기사를 첨부해본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N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뒤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가장 낮았다. 반면 A형은 코로나 감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았다.
덴마크 연구팀은 올해 2월에서 7월 사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7422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38.4%가 O형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덴마크인 비교군 220만명 중 O형은 41.7%를 차지하는데, 이보다 낮은 수치였다. 반면 비교군 중 42.4%를 차지하는 A형은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는 44.4%로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 11.46%를 차지하는 B형은 코로나 확진자 중에는 12.1%를 차지해 비슷했다. 비교군 4.47%를 차지하는 AB형도 코로나 확진자 중 5.1%를 차지해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캐나다 연구팀은 코로나 중증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A형과 AB형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A형 또는 AB형 환자의 84%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은 반면, O형과 B형은 61%만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A형과 AB형은 중환자실에 머무는 기간도 13.5일로 더 길었다. O형과 B형은 중환자실에 평균 9일 머물렀다.
연구를 진행한 밴쿠버 종합병원의 마이핀더 세콘 박사는 “혈액형이 환자의 나이나 기저질환보다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면서 “A형이라고 겁에 질릴 필요도 없고, O형이라고 식당이나 술집에 쏘다녀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연구팀 토번 바링턴 박사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혈액형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O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특별한 면역력이 있어서인지는 알 수 없다”며 “연구가 더 진행돼 원인을 알게 된다면 치료에 있어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두 편의 연구는 미국혈액학회가 발간한 학술지(Blood Advances)에 실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액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에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감염 확률이 더 높고 O형은 낮다’는 보고서가 실렸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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