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백일홍 꽃말
백일홍 전설 알아보자
요즘 한창인 백일홍 백일동안 피는 꽃이라서 백일홍 이라고 한다.
여름철 내내 화사한 꽃을 피운 백일홍 참 예쁘게 오래 피어 볼 수 있다.
백일홍 색들도 다채롭다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멕시코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밝은 빛을 띄는 꽃이 탄생하였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도 대부분 개량종.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동안 피어있다라는 뜻으로,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백일홍은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던 잡초였다.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이 발견하여 인도와 서양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식물의 높이는 60-90cm정도이다. 화분에 키우기엔 좀 큰 사이즈이며 정원에 원예용으로 심기에 알맞다. 잎은 잎자루 없이 두개씩 짝지어 난다. 뻣뻣하기까지는 아니지만 솜털이 나있어 촉감은 거칠다. 꽃은 6-10월에 꽃줄기 끝에 한개씩 피며, 품종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푸른색 계열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색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한국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이다.
백일홍 전설
백일홍과 관련된 슬픈 설화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래동화 중 한 편. 백일홍의 유래에 관련된 이야기다.
오랜 옛날, 바닷가 근처의 어촌 마을에서 머리가 여럿 달린 거대한 이무기가 나타나 어부들을 잡아먹고 태풍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무기를 달래기 위해 젊고 어여쁜 처녀를 이무기의 제물로 바쳤지만 이무기의 극성은 날로 심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을에 젊은 떠돌이 무사가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로부터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제물로 뽑힌 처녀와도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무사는 이무기를 처치하겠다 공언했고, 처녀는 무사의 용기에 반해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무사는 떠나기 전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는데 성공하면 하얀 기를 올리고, 자신이 이무기에게 죽게 되면 붉은 기를 올리겠다고 얘기한 뒤 이무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떠난다.[1]
그 뒤 처녀는 일주일간 잠도 자지 않고 열심히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일주일 후 약속된 날, 처녀는 무사가 탔던 배가 보이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붉은 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는 크게 놀랐다. 결국 처녀는 무사가 전사한 줄 알고 상심해 슬피 울다,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하지만 처녀의 오해와는 달리 무사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사실 무사는 이무기를 퇴치한 다음 흰 기를 걸었는데 이무기의 목을 벨 때 그 피가 흰 기에 튀면서 붉게 물든 것이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었다. 돌아온 무사는 마을 사람들이 전해 준 처녀의 부고를 듣고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슬퍼하다가, 바닷속으로 몸을 던져 처녀의 뒤를 따르고야 말았다.
사람들은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눈물을 흘리면서 두 사람의 시신을 건져 근처 언덕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두 연인이 잠든 무덤가에 작고 예쁜 붉은 꽃 한 송이가 백 일 동안 피어 있다가 시들었다. 촌장은 이 꽃을 쓰다듬으며 안타깝게 죽은 연인의 사랑이 꽃으로 다시 태어나 100일 간 그들의 사랑을 밝혀주고 있다면서 그 꽃을 백일홍(百日紅)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테세우스가 크레타에서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퇴치할 때 자신이 살아서 돌아오게 되면 배에 흰 돛을, 그렇지 않으면 검은 돛을 달기로 한 약속을 까먹고 검은 돛을 단 채로 고국 아테네로 돌아오는 바람에 아이게우스가 자결하는 사건처럼 깃발 색 때문에 오해해서 벌어지는 비극 모티브는 세계 여러 설화에서 등장하는 클리셰다. 대표적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시 돛이야기가 나온다.
판본에 따라서 왕자나 남편으로 각색되는 경우가 있으며, 남자 주인공이 자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판본에서는 이무기가 암수 한 쌍이 출몰, 남자 주인공이 수컷을 죽인 뒤 더 강한 암컷을 처치하기 위해 떠난 것으로 묘사되거나 이무기가 아닌 용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다른 버전에서는 여인이 사람하는 남자를 100일 동안 기다리다가 상사병으로 요절한 후 백일홍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백일홍은 멕시코가 원산지인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는데, 그 꽃이 백일홍이다. 기사
배롱나무의 꽃
배롱나무의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쓴 시. 작가는 박성우. 참사 100일(2014년 7월 24일)을 기해 나온 시집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실려 있다.
박새가 이팝나무 아래 우체통에 둥지를 틀었다
하얀 이팝나무 꽃이 고봉으로 퍼질 무렵, 박새는 알을 낳았다
희망 촛불에서 받아 온 '희망 씨앗'을 심는다
벽화동우회 '새봄' 식구들이
정읍우체국 앞에서 나눠주던 씨앗, 박새네 집 옆에 심는다
초췌한 얼굴이었다 눈에는
투명한 물방울이 아슬아슬 맺혀 있었다 가까스로
서 있는 유가족의 다리는 위태로워 보였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은 입은 차라리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다
앙다문 입을 가린 흰 마스크가
흘러내리는 물을 빨아들였다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린 물은 분명 피눈물이었으나,
핏기없는 낯빛에서 나오는 물이기에 탁할 수조차 없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쪽,
깜장 치마에 깜장 양말 깜장 구두 신고 조문온
앞줄의 여자아이가 울었다 엄마 아빠 손잡고울었다
사내아이의 거침없는 울음소리도 두어 줄 뒤쪽에서 보태졌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은 거리로 나갔다
부디 백 일 천 일 살아 있으라
여러 꽃씨 중 고심 끝에 골라보던 백일홍,
우체국 앞에서 받아 온 씨앗을 우체통 옆에 심는다
아이들아 분홍 하양 노랑 주홍 피어나렴,
안산에 조문 갔을 때 따라온 '노란 나비'가
이팝나무 아래 빨간 우체통에 매달려 꽃을 기다린다
거름 한 줌 보태고 일어서는 나와 눈 마주친 어미 박새,
까만 눈조차 끔쩍이지 않고 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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