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잎 꽃

요즘 참 열심히 꽃을 피워내는 주름잎꽃이다.
여름에 피는 꽃인가 했더니
가을에도 피고
봄에 피는 꽃이다.

들풀이 피는 꽃들이란 원래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꽃들이다.
그런데도 유독 눈에 뜨이는 들풀 바로 주름잎이다.
봄 여름 가을 ... 그리고 ..다시 봄
주름잎은 시도때도 없이 열심히 꽃을 피워낸다.

도시의 풀이 자라는 어딘가에서도
시골의 밭이나 논둑 어딘가에서도
한해살이 풀이라고 하는데 끊임없이 그 한해를 온전하게 ... 살아내는 꽃 ..
내가 꽃피우다 지면 네가 꽃피우고 네가 꽃피우다 지면 다시 또 꽃피우는 들풀 주름잎
열심히 살아내는 주름잎을 보며 ... 생명의 ...능력을 ..
삶의 치열함을 배워본다.
주름잎 꽃

주름잎(Mazus pumilus)은 한국·일본과 서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주로 밭이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5-20cm이고 밑에서 여러 대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 주걱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옆면에 주름이 진다. 꽃은 5-8월에 피고 총상으로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화관은 통형이며 2개로 갈라진 다음 아랫입술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중앙 갈래조각에 있는 2개의 줄은 황색이다. 4개의 수술 중 개는 길고 삭과는 둥글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선주름잎과 누운 주름잎이 있는데
선주름잎은 위로 자라고
누운 주름잎은 땅으로 누워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누운주름잎
Mazus miquelii Makino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5~10cm.
잎은 밑에서 밀생하고, 땅을 기는 줄기로 번식한다.
3~11월 개화. [이명] 누은주름잎, 누은담배풀, 퍼진고추풀 등.
선주름잎
Mazus stachydifolius (Turcz.) Maxim.
밭이나 밭둑에 나는 한해살이풀. 높이 30cm 가량.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전체에 흰색의 거친 털이 나고 잎에 주름이 없는 편이다.
6~8월 개화. [이명] 곧은담배풀, 선고초풀, 선담배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