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이해인 수녀 유월의 기도

6월의 시 이해인 수녀 유월의 기도

 

아름다운 6월, 초여름의 문턱에서 마음을 맑게 하는 시 한 편,
**‘유월의 기도’**라는 주제로 감성적인 추천시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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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의 기도

글: 이해인 수녀

유월엔
조용히 나를 씻게 하소서
무성한 잎 사이로
바람 부는 소리에도
고개를 숙이게 하소서

뜨거운 태양을 향해
피어나는 들꽃처럼
더욱 순수하고 정직하게
사랑을 키우게 하소서

바쁘다는 말로
소홀히 했던 이웃의 안부도
조심스레 묻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소서

유월엔
날마다 기도하게 하소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작은 눈길 하나에도
위로받는
작은 영혼으로 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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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6월이라는 계절의 초록과 따사로움,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정화하고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감성적 기도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