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머리 아니 쑥부쟁이
6시내고향에서 소개한 쑥부쟁이
모두 맛있다고 하던 쑥부쟁이 어떤 식물인지
쑥부쟁이 효능 알고 먹자
쑥부쟁이는 이름에 쑥이 들어가 있으나 쑥 종류가 아니라 들국화의 일종이다. 린네의 분류로는 모두 국화과 식물이지만 쑥은 아르테미시아Artemisia 속屬, 쑥떡의 대용 재료로 더 많이 쓰는 떡쑥은 떡쑥Graphalium 속, 쑥부쟁이는 참취Aster 속이라 식물계통 학상으로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
재배 및 관리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도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라고 추위와 건조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으면 별탈없이 잘 자란다.[1]
쑥부쟁이 꽃은 7∼10월에 피는데, 설상화(舌狀花)는 자줏빛이지만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이다. 두화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2.5cm이다. 총포는 녹색이고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며, 포조각이 3줄로 늘어선다. 열매는 수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털이 나며 10∼11월에 익는다. 관모는 길이 약 0.5mm로서 붉은색이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쑥부쟁이 먹는법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쑥부쟁이 전설
봄철의 보드랍고 맛난 대표 봄나물 쑥부쟁이는 ‘불쟁이(대장장이) 딸이 쑥을 캐러 갔다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졌고, 그 죽은 자리에 쑥부쟁이가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말해 주듯 춘궁기 배고픔을 달래준, 고마움이 이름에 묻은 나물이다.
쑥부쟁이꽃
제주말로 ‘드릇국화’라고 부를 정도로 산과 들에 널린 들꽃이다. 특히 가을철 흐드러진 무게 탓에 꽃대를 길게 빼고 비스듬히 누워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피어나며, 봄날의 나물과는 다른 면모로 일신한다. 이들은 7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며, 번식력이 강해서 산과 들과 해안까지 흐드러지게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형태와 양상에서 차이 나는 스무 종 넘는 쑥부쟁이가 자생한다.
나물로 준비할 경우 다른 나물에 비해 끓는 물에 좀 오래 데쳐야 고소한 맛이 살아날 정도로 쓰고 떫은 강도가 센 편이다. 흔한 나물이어서 틈틈이 채집하고 말려서 겨울 별미인 묵나물로도 먹을 수 있다. 쑥부쟁이의 고유한 향을 잃지 않도록 양념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은 삼가는 게 좋다.
특징 및 의의
쑥부쟁이나물은 우리 산야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까실쑥부쟁이, 섬쑥부쟁이, 개쑥부쟁이, 참쑥부쟁이, 갯쑥부쟁이, 왜쑥부쟁이 등 스무 종이 넘게 자생한다. 각각 고유한 맛이 나는 쑥부쟁이는 봄철에 뜯어 말려 두면 대보름 나물로도 손색없는 훌륭한 묵나물이 된다. 특히 울릉도 지역에서 많이 나는 섬쑥부쟁이를 묵나물로 조리하면 참취나물만큼이나 향이 독특하고 맛깔스럽다.
쑥부쟁이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쑥부쟁이 효능
이렇게 흔한 쑥부쟁이지만 우리 옛 문헌에 이에 대한 기록은 드물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그 이파리에 기침을 없애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이뇨·해독·해소 등 효능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민간요법에서 쑥부쟁이는 물로 달여서 기관지나 편도염에 복용한다.
감기로 열이 날 때는 뿌리를 달여서 해열제로 사용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이파리를 찧어 즙을 바르기도 하는 요긴한 풀이다.
칼슘과 인 성분 또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결막염이나, 눈이 붓는 안구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