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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
3월의 시
용혜원
3월-----용혜원
봄이 고개를
쑥 -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확-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 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설렘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땅속에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 눈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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