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입춘

by 아이루스 2024. 2. 4.
728x90
반응형

입춘날짜
2월4일


입춘 시한편

입춘에
이해인   수녀님

입춘대길
입춘대길건양다경

전하는 말로는 조선 시대 남인의 거두였던 미수 허목이 만들었다고 한다.[1]

봄을 맞이하는 24절기인 입춘 때 한 해의 길운을 기원하면서 쓰는 글이다. 보통 축원과 액막이를 목적으로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문설주 등에다가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춘첩이라고 하여 부적처럼 회화나무를 원료로 하여 노란 물을 먹인 괴황지에 경면주사로 글씨를 써서 붙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입춘시(입춘 절입시각), 그러니까 태양의 중심이 천구의 황경 315도 지점에 들어가는 시간에 정확히 맞추어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민간의 설에 의하면 입춘대길이라는 문구 자체가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며, 근데 '춘(春)'은 살짝 애매하다. 쓸 때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최대한 대칭성을 띠게끔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집을 범하려는 악령이, 들어갈 때 봤던 문구가 들어와서도 같은 모양인 것을 보고 제 딴엔 도로 들어가려다가 나가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

보통 입춘대길에는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라고 기원하는 의미로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추가로 붙이는 경우가 많다. 둘을 합치면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축사가 된다.

보통 이 문구를 쓸 때는 여덟 팔 모양으로 입춘대길을 오른쪽에 붙이고, 건양다경을 반대축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다'라는 뜻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고 써 붙이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소문만복래(웃으면 만복이 온다) 등의 축원도 자주 나오는 축원.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라고 만사형통(萬事亨通)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하여간 한 해에 있을 만한 좋은 복들을 부르는 말들은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된다.

2. 기타
추사 김정희의 경우 7세에 대문에다가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써다가 붙여 채제공이 그걸 보고 감탄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일본에도 입춘대길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지만, 대한민국만큼 흔하지는 않다. 또한 목조건물이 많은 문화적 특성 때문인지 건양다경 대신 '진방화촉'(鎮防火燭, 불조심)이란 말을 같이 붙인다.

입춘에

이해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입춘----- 이해인 수녀님





꽃술이 떨리는

매화의 향기 속에

어서 일어 나세요 봄



들새들이

아직은 조심 스레 지저귀는

나의 정원에도



바람 속에

살짝 웃음을 키우는

나의 마음에도

어서 들어 오세요 봄



살아 있는 모든 것들

다시 사랑하라 외치며

즐겁게 달려오세요 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