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양측의 사망자가 천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이 합류하는 등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 고층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피어납니다.
폭파된 건물 골목 사이에서 한 남성이 어린 아이를 안고 구조해 나오더니, 다시 골목길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 이틀째.
이스라엘은 밤 사이 통제권을 다시 회복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교전은 계속됐습니다.
요격률 90% 이상으로 현존하는 방어 시스템 중 최고로 평가받는 아이언돔도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량 미사일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에 사용한 주아리 드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만 700명 이상이 숨지고, 2천1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약 800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보복 공습도 이어져 양측의 사상자는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260구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마스 측의 민간인 납치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공포와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납치 피해자 남자친구]
"테러범들로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끌려갔을 때, 그런 공포와 무력감을 느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둔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대한 연대 의사와 함께 이란에게 지원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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