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위의 사람들 심리 검사
사람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 까지
한번 살펴보자
다리위의 사람들 심리 검사
1. P씨의 사례

P 씨의 다리 위의 사람 그림©주리애
P씨는 40대 후반의 남성인데, 현재 직장 내의 다른 지점으로 이직을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편이어서 대체로 직장생활은 만족스럽다고 했다. 다만, 업무 강도가 높아서 가족과 보낼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쉽다고 했다. 회사 내의 다른 지점으로 이직하게 되면 지방의 소도시로 이사하게 되는 것이어서 생활 여건은 많이 달라지지만, 업무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므로 그러한 점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가 그린 다리 위의 사람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연결된 장소의 묘사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한쪽은 빌딩숲이고 다른 쪽은 나무와 연못, 탁자가 있다. 연못에는 낚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P씨에게 가장 기대되는 취미활동이라고 한다.
연결부위는 견고하게 그려졌고, 다리의 난간도 나름 촘촘하다. 인물의 크기에 비해서 난간이 좀 낮은 느낌은 있지만, 세심하게 난간의 살을 그렸다. 연결부위와 난간 묘사는 그가 이직을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했을지 짐작하게 해준다. 안전하게 잘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새로운 직장이 전적으로 마음에 들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
2. L씨의 사례

L 씨의 다리 위의 사람 그림©주리애
L씨는 40대 중반의 여성인데, 5년 전에 남편을 사별했고 둘 사이의 자녀는 없었다. 이후 꽤 오랫동안 사별의 아픔을 잊지 못해 긴 애도의 과정을 거쳤다. 최근 직장 내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 관계가 진전되면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L씨는 아치형 다리를 그렸는데, 특히 곡선미가 두드러진 형태로 묘사했다. 다리 중간에 서 있는 인물은 L씨의 외모와 많이 닮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가면서 잠시 서서 풍경을 감상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리 아래에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고 양옆으로 강아지풀이 자라고 있다. 그가 떠나온 장소의 풍경도 풀과 나무가 있는 곳이지만, 앞으로 도착하게 될 장소는 풀과 나무, 그리고 꽃도 피어 있는 곳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기 전, 표지판이 있는데 다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고 했다. 구체적 글자는 없었지만, 표지판과 같은 상징은 불확실한 요소를 줄이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다. 아마도 L씨는 기대감의 이면에 불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불안함을 줄일 수 있도록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너가 보지 않고는 새롭게 도착할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는 법이니, 모쪼록 L씨의 선택이 좋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바란다.
3. O씨의 사례

O 씨의 다리 위의 사람 그림©주리애
O씨는 30대 후반의 여성으로 현재의 생활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리 위의 사람을 그려 달라는 말을 듣고 O씨는 네 명의 사람을 그렸다. 가족 여행 중에 멋진 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어딘가로 가는 것보다는 현재의 위치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다리는 평범한 형태의 거더교이다. 영어 단어 '거더(girder)'는 '대들보'라는 뜻이며, 거더교는 교량 형식에서 가장 일반적이며 많이 사용되는 형태다. O씨의 다리 기둥도 충분히 굵은 모습이며 난간도 적당한 높이로 세워져 있다. 따라서 O씨는 튼튼하고 안전한 인상을 준다.
진행 방향은 따로 없으며 이동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가족들이 함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리는 길게 그려졌는데, 보이는 것보다 더 긴 다리라서 양쪽의 장소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대신, 다리 뒤쪽 편의 풍경으로 주변을 짐작하게 해준다. 우측 건물 중 하나는 서울의 63빌딩으로 보인다. 강 위쪽에서는 불꽃놀이가 진행 중인 듯하다. 가족은 모두 안경을 썼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한 가족이라는 이미지를 더 두드러지게 해준다. 서로 어깨동무를 한 팔과 웃는 모습은 가족의 행복한 한 때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어디에 치우치거나 묘사가 부족한 부분 없이 고르게 표현되었고 전체적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리 위의 사람 그림 검사 - 성인 사례 [Bridge Drawing Test] (심리검사백과)
‘사람’ 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깨, 몸통, 팔, 다리, 손, 발 부분의 그림에 대해 해석해보고자 합니다.

여자 그림을 그리는 손
지난번 그렸던 그림이 있으시다면 다시 꺼내시거나 아니시면 새로 그리고 싶은 ‘사람’ 그림을 그려보세요. 참고로 사람 그림의 상반신에 대한 해석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세요.
[그림상담] '사람' 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1)
그럼 먼저 어깨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기본 어깨 모양
1. 어깨
보통 어깨는 사회에서의 힘과 능력을 의미하며, 남성은 넓게 그리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좁고 매끈하게 그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남자가 남자 그림을 그렸을 때 매끈한 어깨를 표현했거나, 여자가 여자 그림을 그렸을 때 강한 어깨를 그렸다면 성 정체성의 혼란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어때를 너무 크게 그린 사람 그림
● 어깨를 너무 크게 그린 경우
지나치게 ‘힘’에 의지하는 타입으로, 본인 자신은 힘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를 각진 모양으로 날카롭게 그린 사람 그림
● 어깨를 각진 모양으로 날카롭게 그린 경우
각이 크다면 주변 사람들의 접근을 견제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좁으면서도 각이 져 있다면 위축된 상태로 역시 상대방의 접근을 원치 않음을 의미합니다. 각이 진 것은 말 그대로 모가 난 성격을 의미합니다.

어꺠를 너무 축 처지게 그린 사람 그림
● 어깨를 너무 축 처지게 그린 경우
위축된 상태로 자신감의 결여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본 몸통 모양
2. 몸통
몸통은 모든 신체 부위를 연결하는 곳으로 각 부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창고입니다. 통제소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심장과 단전(옛사람들의 생각방식)이 있는 배가 있는 중요한 부위이며, 몸통이 있어야만 머리, 팔, 다리 등이 존재할 수 있어 궁극적인 인간의 모습이 되는 일종의 중심 프레임(frame)역할을 합니다.

몸통을 너무 길게 그린 사람 그림
● 몸통을 너무 길게 그린 경우
몸통이 위 아래로 길다는 것은 상체와 하체간의 통제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울어지지 않고 곧게 뻗어있는 지나치게 긴 몸통은 병적인 심리를 반영합니다. 정상적으로 길고 가늘게 그린 경우라면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마른 체형을 선호해 그림도 가늘게 그렸을 수도 있습니다.

몸통을 너무 넓고 크게 그린 사람 그림
● 몸통을 너무 넓고 크게 그린 경우
통제능력을 갖기를 원하며 안정감을 추구할 경우 나올 수 있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만한 상태를 그렸을 수도 있습니다.

몸통을 너무 작게 그린 사람 그림
● 몸통을 너무 작게 그린 경우
통제할 에너지와 능력 모두가 떨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몸에 입은 옷을 과도하게 표현한 사람 그림
● 몸에 입은 옷을 과도하게 표현한 경우
옷을 강조하여 강하게 표현했다면 강박적인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주머니가 많이 달려있다면 숨기고 싶은 죄의식 혹은 강박관념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넥타이나 목걸이를 그린 사람 그림
● 넥타이나 목걸이를 그린 경우
남성의 두꺼운 목걸이는 자신의 거친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며, 남성이 진주목걸이를 찼다면 여성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성의 목걸이와 남성의 넥타이에 대한 심리학적인 해석은 성적 상징으로, 성적관심이 강하고 노출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보통 해석되지만, 이 보단 강박적이거나 세심한 성격, 단정함과 자기체면(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의례)의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기본 팔 모양
3. 팔
팔은 바디랭귀지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고 더 중요하게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팔이 있어야 손과 손가락이 존재할 수 있죠. 또한 인간의 죄는 입이나 발이 아닌 손과 팔이 가장 많이 짓습니다.

정면을 그리면서 한쪽 팔만 그린 사람 그림
● 정면을 그리면서 한쪽 팔만 그리는 경우
보이고 싶지 않은 행위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려진 팔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더 자세히 검토해 봐야 하는데요, 신경과적 검사의 기본 역시 그리는 사람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아는 것이며, 이는 우뇌와 좌뇌 중에서 우월한 뇌가 어느 쪽인지에 따라 모든 그림의 좌우 측에 위치한 물체의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팔을 모두 안 그린 사람그림
● 팔을 모두 안 그리는 경우
어린이의 경우 양쪽 팔을 모두 생략하고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라면 정신병리나 신체병리의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한쪽 팔이 안보이게 그린 사람 그림
● 한쪽 팔이 안 보이게 그린 경우
팔 하나는 등 뒤로 돌리거나 옆 모습을 그려 한쪽 팔이 안 보이게 그렸다면 멈춰 있는 그림이 아닌 춤이나 운동 등을 하고 있는 움직이는 있는 그림을 뜻합니다. 따라서 어떤 동작을 표현한 것인지 입고 있는 복장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의도적으로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실제 팔을 사용해표현하는 바디랭귀지, 일종의 sign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팔 모두 등 뒤로 그린 사람그림
● 두 팔을 모두 등 뒤로 돌린 모습
이 경우에도 손은 보이지 않지만 팔의 일부는 보입니다. 손을 숨기는 것은 죄책감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성적인 수치심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두 팔의 크기를 다르게 그린 사람 그림
● 두 팔의 크기를 다르게 그린 경우
좌우 중 어느 쪽 팔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데, 통상 우측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분야를, 좌측은 지적이고 수학적인 분야를 의미합니다.

팔짱을 낀 모습을 그린 사람 그림
● 팔짱을 낀 모습
팔짱 낀 사람의 모습을 연습 없이 곧바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양쪽 팔이 이중으로 얽혀져 있는 매우 복잡한 모양이기 때문인데요, 비교적 까다로운 팔짱을 낀 모습을 그렸다면 자신감과 강한 힘 및 당돌함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팔을 몸에 딱 붙여 그린 사람 그림
● 팔을 몸에 딱 붙여 그린 경우
차렷 자세와 같이 다리도 함께 붙어있다면 자연스러워 보이는 자세고 큰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다리는 벌리고 팔은 양쪽에 밀착되어 있다면 상당히 불안정한 자세로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고려해봐야 합니다. 단, 팔과 다리를 모두 벌리고 있거나 팔은 벌리고 다리를 붙이고 있는 그림은 불안정해 보이지 않음으로 이 역시 큰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팔을 안쪽으로 모아 그린 사람 그림
● 팔을 몸 안쪽으로 모아 그린 경우
매우 조심스럽고 실수를 하기 싫은 사람의 모습으로 팔은 있으나 세상과 관여되기 싫다는 것을 표현하는 그림입니다.

팔을 양쪽으로 활짝 벌린 모습의 사람 그림
● 팔을 완전히 밖으로 뻗은 모습
사회관계를 절실히 원하며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환영한다는 자신감 혹은 선의를 표현하는 그림을 의미합니다.

팔이 어깨가 아닌 부분에서 시작하는 사람그림
● 팔이 어깨가 아닌 부분에서 시작하는 경우
팔이 몸통과 분리되어 있거나 팔이 몸통 중간 또는 머리에서 시작되는 경우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시력, 근육의 통제력 등 신경과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계 그림을 따라 그리도록 했을 때 이상하게 그리는 사람들과 유사한 경우이며, ‘시계그림’을 추가로 그려보는 것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본 손 모양
4. 손
손은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신체부위지만 의외로 손 그림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손은 죄를 짓는 신체이기 때문인데요, 인간이 손을 자주 씻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심리학적으로는 손이 자위행위의 주체마냥 중요하게 설명되는데, 개인적으론 상당히 부담스러운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두 손을 모두 그리지 않은 사람그림
● 두 손 모두 그리지 않은 경우
심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손을 주머니에 넣은 사람 그림
● 손을 주머니에 넣은 경우
주머니 자체가 죄책감과 강박적(결벽적) 성향을 나타냅니다. 더러운 것이 묻은 손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죠. 어찌 보면 두 손을 그리지 않은 것보다 더 절실하게 이 문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손을 너무 크게 그린 사람 그림
● 손을 너무 크게 그린 경우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을 애써 보이려 노력하는 것으로, 악의(惡意)가 없는 선량함을 나타내겠다는 의지를 의미합니다. 즉, 무기를 지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나 반대로 큰 손이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한 용도로 그린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손을 너무 작게 그린 사람그림
● 손을 너무 작게 그린 경우
손을 그리지 않거나 숨긴 것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숨기고 싶은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손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그린 경우
● 손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그린 경우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단순하게 동그란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을 경우에는 손가락을 그려 표현하기 어려워하거나, 귀찮아서 안그린 경우가 많습니다. 귀찮아서 안그린 사람이라면, 그만큼 단순한 것을 좋아하고 어려운 것은 회피하는 얼렁뚱땅하는 성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본 다리 모양
5. 다리
다리는 나무 그림의 뿌리 혹은 밑둥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리를 길고 강하게 그린 사람은 자발적이며 독립성이 강한 반면 약하고 가는 다리를 그린 사람은 자주성이 약하고 의존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리를 너무 길게 그린 사람 그림
● 다리를 너무 길게 드린 경우
자발성, 자주성과 독립성이 너무 지나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리를 너무 굵게 그린 사람 그림
● 다리를 너무 굵게 그린 경우
든든한 기초를 가지고 있거나 반대로 기초를 갖추고 싶은 희망을 표현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감에 빠져 있거나 의지력이 약해진 사람이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다리 그리기에 몰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옆 모습을 그려 한쪽 다리만 보이는 사람그림
● 옆모습을 그려 한쪽 다리만 보이는 경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싫은 상황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리와 몸통을 하나의 선으로 그린 사람그림
● 다리와 몸통 등을 하나의 선으로 그리는 경우
일명 ‘졸라맨’이라고도 하죠? 대체적으로 단순하고 빈약한 사고(생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감정이 메마르고 성격이 급한 편입니다.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 그림
● 다리를 꼬고 있는 경우
숨겨놓은 공격심, 수동적인 반항, 비꼬는 듯한 태도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혹은 벌린 다리 그림과 반대로 성적 경향에 대한 강한 자제심이나 성적인 상황을 피하려는 방어의 자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리가 없는 사람 그림
● 다리가 없는 경우
대체적으로 주의력결핍 혹은 과잉행동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발 모양
6. 발

발이 다리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는 사람 그림
● 발이 다리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경우
그림을 간단하고 급하게 그리려다 보면 대충 다리그림과 함께 발 그림을 동그란 손 모양과 마찬가지로 동그란 발 모양으로 대충 그려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발이 다리와 떨어져 그려질 수 있는데요, 이는 급한 성격과 대충하는 주의력 결핍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공들여 그린 그림에서 발이 다리와 떨어져 있다면 분열적 정신상태나 기질적 뇌증후군을 의미할 수 있어요.

발을 지나치게 자세히 그린 사람 그림
● 발을 지나치게 자세히 그린 경우
발가락을 자세히 그리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누드화를 그릴 때도 발가락에 대한 세부묘사는 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따라서 발가락을 자세하기 그렸다면 병적인 징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회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을 상징하며 강한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어요. 두 번째로 발가락이 아닌 신발을 자세하게 묘사했다면, 악세사리의 자세한 묘사와 비슷한 의미로 성적인 호기심, 성적인 욕구 등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츠를 신은 사람 그림
● 부츠를 신은 경우
의미가 양면적인데요, 공격성을 숨기려 하거나 자신의 공격성을 밖으로 드러내려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츠를 신은 발은 약한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강한 부츠로 보완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 여성이 신는 힐 부츠를 그렸다면 여성다움 혹은 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려는 의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참고] 그림의 위치
보통 그림의 위치는 종이의 중앙에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너무 정확하게 정중앙에 위치한 그림은 매우 완고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나타냅니다. 좌측으로 치우친 그림은 내성적인 사람의 그림이며 과거로 퇴행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우측으로 치우친 그림은 외향적이며 미래를 강조하고 지나치게 남성적 성향을 과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그림상담에 대한 유의사항]
해당 그림상담은 기본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으며 간단한 그림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림을 그린 사람의 환경이나 현재의 심리상태에 따라 분석 내용은 달라질 수 있으며, 그림에 대한 보다 정확한 해석은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가진 전문가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글 = 인천우리병원 최성환 진료부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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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108483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