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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캘리그라피

2월 시 2월 목필균

by 아이루스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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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 

2월 

목필균 

 

 

2월 / 목필균

 

저만치 산모퉁이 돌아가는

겨울바람 산비탈 쌓인 눈 스스로

녹아내리고 꽃눈 비비며

산수유 기지개 켠다

 

2월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파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로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목필균 (睦弼均). 시인

춘천교육대학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2001 서울 숭례 초등학교 교사.

한국 시인협회, 우이동 시낭송회 회원.

1995 『문학 21』 신인상 수상.

『거울보기』, 우이동사람들, 1998, 시집.

『꽃의 결별』, 오감도, 2003, 시집.

「이형기 시 연구」, 성신여대 석사논문, 1997.

「이형기 시 연구 1」, 『해방후 한국 시인 연구』 (공저), 새미, 2001, 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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