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렉스에 일본 드라마가 하나 올라왔는데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이라는 드라마이다.
만화를 드라마로 한작품이다.

신기하게 게이샤가 아직도 일본에 남아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일본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잔잔한 드라마
예능인 마이코가 되기 위한 고향을 떠난 소녀들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게이코와 마이코 차이점을 알아보려고한다.
게이코 마이코 차이점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있다. 백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시아의 모습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영화 속 교토와 주인공 사유리의 모습은 그저 아름답기만 했던 영화. 하지만 정작 교토에는 '게이샤'가 없다.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옛 풍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리를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그들은 게이샤(芸者)가 아닌 게이코(芸妓)와 마이코(舞妓)다.
그렇다면 게이샤와 게이코, 마이코는 어떻게 다를까? 우선 게이샤와 게이코는 용어만 다를 뿐 하는 일은 같다. 다만 교토에선 게이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 않을 뿐이다. 마이코는 교토에만 있는 독특한 존재. 중학교 졸업 후 춤, 노래, 악기 등을 배우며 예(藝)를 몸에 익히는 수련생이다. 정규직인 게이코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턴 사원이 바로 마이코라고 할까. 몇 년 동안의 수련을 거친 후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 사람 몫'을 해내는 게이코가 되는데 프로의 세계는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게이코가 되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실 평범한 여행자가 길에서 스쳐 지나간 여인을 보고 그 사람이 게이코인지 마이코인지를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도 외관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목덜미의 깃이나 헤어스타일 등이 조금씩 다른데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기모노의 허리 부분을 여미는 띠인 오비(帯)를 묶는 방법. 마이코는 오비를 뒤로 길게 늘어뜨리는 반면, 게이코는 오비를 짧게 정리해 허리에 딱 붙인다.
뒤로 늘어뜨린 마이코의 오비 끝에는 본인이 소속된 가게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예전엔 마이코로 데뷔하는 나이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서 12살 쯤 데뷔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일을 마친 후 교토의 어두운 골목에서 미아가 된 마이코. 그럴 때 오비에 새겨진 문장이 그의 신분증 역할을 해 어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퇴근(?)할 수 있었다고. 몇 년간의 수련 기간이 말해주듯 게이코와 마이코는 단순히 술자리에서 흥을 돋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춤, 노래, 복식 등 일본의 전통을 온몸으로 계승하는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모노 체험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최근 키요미즈데라나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근처엔 일상복을 입은 사람보다 기모노를 입은 사람이 더 많이 보일 정도다. 그들 중 대부분은 기모노를 빌려 입고 기분을 내는 여행자들.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교토엔 수 십 군데의 기모노 대여점이 성업 중이다. 그 중에서도 추천하는 곳은 지하철 고조 역 근처의 유메야카타. 가장 큰 장점은 예약부터 기모노 착용과 반납까지 한국어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모노와 유카타(5월~9월) 대여 코스에는 기본 코스 외에 웨딩 코스, 기온 거리 산책 사진 촬영 코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본 코스를 선택해도 부족함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기모노를 빌려주는 것을 넘어서 오리지널 디자인을 포함 5백 종이 넘는 기모노와 다양한 액세서리를 준비해놓았고 착용은 기모노 전문가가 도와준다.
홈페이지에 대여 절차가 자세하게 나와 있고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헤어 세팅이나 메이크업 사진도 볼 수 있다. 2017년 7월 문을 연 오이케점은 전통가옥인 마치야를 개조해서 만들어 웬만한 스튜디오 못지않은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게이코와 마이코 : 꽃의 거리의 사람들 (일본 교토 여행, 트립풀 교토, 양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