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 이금이 |
1. 작품 소개
이 작품은 사춘기에 접어든 바우, 미르, 소희 세 아이가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아픔을 우정과 사랑으로 극복하며 커 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장편 소설 가운데 여기에는 바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아어요.
바우는 엄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와 둘이서 살아요. 마음의 문을 닫고 선택적 함구증에 걸렸지요. 영원히 엄마만 사랑할 줄 알았던 아빠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오해하면서 바우의 갈등이 시작돼요. 바우는 아빠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상처가 있어요. 그러나 모두 잘 극복하고 꿋꿋한 하늘말나리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거라고 작가는 이야기하지요.
1) 핵심 정리
· 갈래 : 성장 소설, 장편 소설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 시간 - 현대 | 공간 - 달밭마을
· 주제 :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갈등 극복
· 특징 : 다양한 가족 형태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갈등을 표현함.
2) 등장인물
· 바우: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둘이 살아요. 마음의 문을 닫고 선택적 함구증에 걸렸지요. 아버지가 미르 엄마인 진료소 소장님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면서 갈등에 빠져요.
· 소희: 할머니와 둘이 사는 어른스러운 아이예요.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작은아버지 댁으로 가게 돼요,
· 미르: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엄마를 따라 월전 진료소에 오게 돼요. 부모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아서 새로운 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다가 바우, 소희와 함께 어울리면서 웃음을 되찾아요.
인물 관계도
3) 줄거리
부모님의 이혼으로 달밭마을로 이사 온 미르, 소희와 바우를 만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를 따라 달밭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 미르. 부모님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은 미르는 달밭마을에서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한다. 그런 미르에게 같은 반 반장인 소희가 먼저 다가가지만, 미르는 소희와도 좀처럼 친해지지 못한다.
한 편, 소희와 친하게 지내던 바우라는 아이의 아버지는 소희와 미르, 바우를 데리고 새 학기 기념으로 학용품을 사러 간다. 미르는 엄마를 잃은 슬픔에 선택적 함구증(말하는 능력에 문제가 없지만, 특정 상황이나 특정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병)에 걸려 말을 하지 않는 바우를 알게 된다.
미르
미르의 비밀 표정을 목격한 소희, 자신과 미르의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미르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다
만날 수 없게 된 아빠를 그리워하며 외로워하는 미르. 하지만 미르는 자신의 약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표정을 감춘다. 미르의 외로운 표정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한 소희. 소희는 미르가 표정을 바꾸는 것이 자신이 제출용 일기장과 비밀 일기장을 따로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부모님을 일찍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소녀가장 노릇을 하는 소희. 소희는 자신처럼 자기만의 무언가를 갖고 있는 미르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소희
바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하늘말나리를 보며 소희를 떠올리다
미르와 소희, 바우는 6학년 여름방학을 도청소재지 도서관에서 함께 보낸다. 그 시간 동안 세 아이는 서로의 사정과 아픔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다. 그리고 바우는 야생화 도감을 보다가 땅을 보며 자라는 다른 말나리와는 다르게 하늘을 보며 자라는 하늘말나리를 보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희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우 아빠가 미르 엄마가 선물한 장미꽃 바구니 때문에 바우 아빠와 미르 엄마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하게 되다
미르 엄마의 생일에 바우 아빠가 장미꽃 바구니를 선물하는 일이 생기고, 미르는 자신의 친아빠가 보낸 바구니라고 생각한다. 이 모습을 보고 바우는 ‘너네 아빠에게 물어봤어?’ 하면서 처음으로 미르에게 말을 건다. 꽃바구니를 보낸 것이 미르 아빠가 아니라 바우 아빠라는 걸 알게 된 미르와 바우.
바우는 아빠가 돌아가신 엄마를 다 잊었나보다 하면서 속상해하고, 미르는 마침 들려온 아빠의 재혼 소식에 서글피 운다. 소희는 상처 받은 두 친구들을 어른스럽게 위로해주면서도, 자신도 어린아이처럼 시원하게 울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바우
장미꽃 바구니에 대한 오해가 풀렸지만, 소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불행이 찾아오다
미르는 엄마에게 바우 아빠와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식의 대답을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미르 엄마는 바우 아빠와는 친한 동료이며 사랑이 아니라 우정의 감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장미꽃 바구니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미르와 바우의 마음이 편안해졌지만, 소희에게는 불행이 닥친다.
바로 오랫동안 병을 앓고 계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소희가 작은 아버지 댁으로 떠나는 날, 바우가 하늘말나리 그림을 선물하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소희는 고민 끝에 작은 아버지 댁으로 가 살기로 결심한다. 미르와 바우, 소희는 졸업식 날 헤어지면서 서로를 위한 선물을 주고 받는다. 소희가 일기를 열심히 쓴다는 걸 아는 미르는 다이어리를, 주고 소희는 비밀 일기장을 미르에게 선물한다.
바우는 소희가 떠나기 직전 하늘말나리 꽃 그림을 소희에게 주며 하늘을 보고 자라나는 모습이 소희를 닮았다는 말을 해준다. 소희는 짐을 실은 트럭을 타고 떠나기 전 바우와 미르에게 ‘너희도 하늘말나리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2. 감상 나누기
우리는 저마다 자신만의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상처에 대처하는 방식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죠. 어떤 이는 미르처럼 울고 소리 지르고 화내며 상처를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소희처럼 상처를 안으로 숨긴 채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감당하려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는 바우처럼 아예 상처와 마주하지 않은 채 마음을 꼭꼭 닫아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세 가지 방법 모두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혼자 끙끙대며 상처를 감추거나 화만 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죠. 오히려 자신의 과거와 상처 안에 갇혀 다른 사람과 만나거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미르, 소희, 바우는 상처라는 두꺼운 고치 안에서 용기 있게 나와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아주고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아픔 또한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세 친구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상처라는 고치 속에서 한 발자국만 나와보세요.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멋진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옆에 있는 친구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언젠가는 그 힘으로 고치를 뚫고 나비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3. 제목이 왜 '너도 하늘말나리야'일까요?
바우는 소희가 하늘말나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나리는 땅을 보고 자라는데 하는말나리가 하늘을 보면서 자란다는 점이 정신력이 강한 소희와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작가는 아이들 모두 어깨 펴고 당당하고 굳세게 자라라고 이런 제목을 붙인 거랍니다.
4. 이금이 작가와의 만남
이금이(1962~) 선생님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어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뽑히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주로 청소년들을 위한 작품들을 많이 쓰고 있지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 오해를 하게 된다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등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답니다.
동화책 《너도 하늘말나리야》《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유진과 유진》 등을 퍼냈어요.
잠깐 퀴즈
글을 읽고 아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바우는 어떤 물건을 보고 아빠가 사랑에 빠졌다고 오해했나요?
2. 바우는 아빠가 왜 미르 엄마에게 장미꽃 바구니를 주었다고 생각했나요?
① 미르 엄마를 좋아하니까
② 미르 엄마가 장미꽃을 좋아해서
③ 도와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④ 바우가 주라고 했기 때문에
3. 바우는 슬플 때마다 어디에 가나요?
① 서울 ② 엄마 산소 ③ 소희네 집 ④ 미르네 집
4. 바우 아빠가 소희네 집에 갖다준 물건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장미꽃 바구니 ② 오리 알 ③ 사진기 ④ 참외
5. 바우는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어떤 병에 걸렸나요?
① 배탈 ② 선택적 함구증 ③ 두통 ④ 귓병
6. 바우는 아빠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어떻게 했나요?
① 미르 엄마에게 꽃을 주었냐고 물어보았다.
② 미르 아빠가 미르 엄마에게 꽃을 보냈더라고 말했다.
③ 산소에서 장미꽃 바구니를 봤다고 거짓말했다.
④ 아빠에게 미르 엄마를 좋아하냐고 물어보았다.
7. 바우는 아빠가 달라졌다고 느껴요. 그렇게 느낀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잘 안 씻던 아빠가 잘 씻는다.
② 바우를 부쩍 많이 혼낸다.
③ 옷을 전보다 자주 갈아입는다.
④ 벙글벙글 잘 웃는다.
8.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①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② 부모가 이혼했거나 돌아가셔서 슬픔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③ 도시를 배경으로 숙제와 공부 때문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④ 하늘말나리는 꿋꿋하고 자유롭게 자라는 아이들을 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너도 하늘말나리야 (천재학습백과 미리보는 중학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