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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활절

아이루스 2023. 3.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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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부활절(復活節)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일요일에[2]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일이자 서구권 국가들의 연중 최대 명절이다.


 
부활절 성경 말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요한의 복음서 11장 25~26절 (공동번역)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 고린ㄷ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5장 17절 (공동번역)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의 위상을 뛰어넘는 예수 관련 대축일이자 명절이다. 한국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공식 명칭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며[3] 줄여서 부활 대축일(復活 大祝日)이라고도 부른다. 정교회와 개신교에서는 부활절(復活節) 또는 부활 주일(復活主日)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서방교회의 시발점이자 현재까지 가톨릭 신자율이 높은 유럽에서는 부활절을 1년 중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의 양대 명절로 기념한다.

기독교 중 가톨릭 신자 비중이 매우 큰 라틴아메리카 지역 국가들도 부활절을 연중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도 부활절이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전후로 4일간이 휴일이다. 특히 호주는 부활절 퍼레이드 등 이 기간에 가장 많은 행사가 집중되어 있어 부활절을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성대히 보내기로 유명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어 부활절이 가을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학교에서는 부활절 전후로 가을방학을 준다.

북미의 캐나다 역시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기념하고 있으며, 부활절 전 성금요일은 법정휴일이다. 미국에서도 부활절은 중요한 기념일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부활절 일요일 당일만을 기념하기 때문에 성목요일, 성금요일이나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 같은 추가적인 공식 공휴일은 없다. 다만 미국의 회사나 공공기관들은 부활절 연휴라 하여 성금요일이나 이스터먼데이에 대부분 문을 닫고 연휴를 즐기며, 학교들은 부활절을 기준으로 봄 방학을 주는 편이다.

가톨릭이 대다수인 필리핀도 크리스마스와 함께 부활절이 최대 명절이다. 필리핀은 부활절 4일 전인 목요일을 성목요일이라 해서 그 날부터 부활절 연휴 기간이다.
 
부활절 날짜[
연도
서방 교회식 계산
동방 교회식 계산
 
2020년
4월 12일
4월 19일

2021년
4월 4일
5월 2일

2022년
4월 17일
4월 24일
 
2023년
4월 9일
4월 16일
 
2024년
3월 31일
5월 5일
 
2025년
4월 20일
4월 20일

2026년
4월 5일
4월 12일
 
 
부활절날짜계산법 
부활절 날짜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했는데,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결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부활절의 날짜를 언제로 할지에 대한 문제로 2세기부터 니케아 공의회 이전까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서로 격렬하게 논쟁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예수 부활 이후 히브리 전통 달력으로 요일을 신경 쓰지 않고 니산(Nisan)달 14일, 즉 유태인들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날 후 첫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에 부활절을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4]

반면 로마에 있는 서방교회는 무조건 부활절은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봄의 첫 번째 보름달 후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렸다. 즉 동방교회는 부활절 날짜의 기준으로 닛산월 14일인 유월절과 15일인 무교절을, 서방교회는 춘분을 중요시한 것이다.[5] 이때 교황 성 빅토르 1세(재위: 189~199)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타지역 교회에 대한 권한이 있으므로 로마교회의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파문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 문제도 결정하였는데,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서방교회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결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늘날 기독교는 부활절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한 대로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지킨다.[6]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은 서방교회의 주장을 받아들임 이외에도 유태 달력에 의존하는 상황을 끊겠다는 의도도 있다. 니산달 14일이 언제인지 확인하려면, 유태인들이 자기네 달력을 확정하여 발표한 뒤에나 할 수 있다. 기독교인이 자기네 최대의 축제일을 정하는데, 유태인들이 달력을 확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당시 이스라엘계 유태교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있어 거북한 것이었다. 그래서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교회에서는 세계[7]에서 통용되는 율리우스력을 이용해 부활절 날짜를 정하기로 하였다.

히브리력은 태음력을 기반으로 한 태음태양력 체계를 따르므로 히브리력 니산월은 대략적으로 동양의 음력 3월에 해당한다. 따라서 파스카 축제일인 니산월 14일은 음3월 망일이며, 음3월 초일은 율리우스력의 춘분 날짜인 3월 21을 전후로 하는 날짜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춘분 후 첫 망월은 곧 니산월 14일을 구하는, 로마 제국에서 통용되는 역법을 이용한 (당시로서는) 현대적인 방법인 셈이다. 로마 교회에서는 여기에 그리스도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일인 일요일을[8] 강조하여 유월절 당일이 아닌 유월절[9] 다음에 오는 일요일에 지내자고 한 데에서 차이가 발생하였다. 일요일을 매주마다 ‘작은 부활절’로 지내는데, 부활절 당일도 당연히 일요일에 지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것이다.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기준을 통일하였을 때, 춘분을 당시 달력으로 3월 21일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율리우스력의 한계로 인해 128년마다 하루의 오차가 쌓이면서 달력상의 춘분과 천문학적 춘분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그 결과 16세기 말에는 천문학적 춘분이 3월 11일에 오는 지경에 처한다. 결국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1598년에 그레고리력을 제정하였으며, 그 후 서방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 3월 21일을 춘분으로 삼아 부활절 날짜를 정한다. 그러나 동방교회에서는 여전히 율리우스력 3월 21일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헤아리므로 양 교회간 날짜에 차이가 생겼다. 그 외에도 동방교회 일부에서는 타협안으로 '개정 율리우스력'이란 것을 사용하는 등, 동일하게 니케아 공의회의 원칙을 적용하는데도 상황이 복잡하다.

서방교회식 계산법하에서 부활절은 가장 이를 때 3월 22일, 가장 늦을 때 4월 25일이 된다. 동방교회는 같은 날짜를 율리우스력으로 계산해 부활절을 기념하는데, 이것을 그레고리력 상에 표시하면 4월 4일에서 5월 8일 사이가 된다. 이런 경우 부처님오신날과 부활절이 드물게 겹치기도 한다.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대주교청 예하 교구인 한국 정교회는 '크리스마스'와 '예수 신현 축일[10]은 사목상의 이유와 교회 일치의 차원에서 서방 교회와 동일한 날짜로 지내는데[11], 부활절만큼은 원래 정교회 전통 교회력인 율리우스력으로 산정해서 해마다 서방 교회와 날짜가 다를 때도 있고 같을 때도 있다.

북반구에서는 봄에, 남반구에서는 가을에 이 날을 맞는다.

오늘날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1년 중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일로 기념한다. 유럽에서는 부활절 이틀 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금요일을 성금요일(Good Friday)이라 부르고 공휴일로 지정하여 부활절 연휴를 시작하며, 부활절이 일요일인 관계로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을 “부활절 월요일인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이라 하여 이날까지 4일간 부활절 연휴(Easter Holiday)를 보낸다. 부활절을 매우 성대히 기념하는 국가들은 부활절 3일 전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했다고 알려진 목요일부터 성목요일이라 하여 공휴일로 지정해 명절을 쇤다.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는 연말과 겹쳐 한 해를 보낸다는 의미가 강하다면, 부활절은 봄의 시작, 즉 봄 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카톨릭 부활절 
가톨릭에서는 부활절 하루를 '주님 부활 대축일'이라고 부르며, 주님 부활 대축일 전에 오는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의 구성은 위와 같다. 사순 시기의 첫 날인 재의 수요일은 이와 같은 사순 시기 일정을 주님 부활 대축일로부터 역산한 때로 산정한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이다[20]. 성주간은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에 걸쳐 있다.
 
 정교회 부활절
정교회는 사순의 시작을 부활 6주 전 월요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사순 총 날짜 기산 방식이 주일을 뺀 1주일 전체를 통으로 계산해서 날짜를 센다. 정교회는 부활 주일 직전 10주간을 3단계로 나눠 신자들에게 부활 주일을 맞을 영적 준비를 시킨다. 부활 주일 직전 10주부터 7주까지 4주간은 금식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금식 전 기간'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한 주는 사육제 기간으로, 고기와 술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마음껏 즐기도록 허락한다. 엄격한 금식을 견디기에 앞서 모든 욕망을 채워 보라는 뜻에서다. 사육제 마지막 날은 축제의 절정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춤판을 벌인다. 사육제가 끝난 다음 날부터 부활 주일까지 7주간은 고기와 기름, 달걀과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 기간(사순대제)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주가 '성대주간'이다. 가톨릭교회에서 사순 직후 최종적인 수난을 기념하는 '성삼일 전례'가 수요일에 시작하듯이 정교회는 '성대주간 전례'가 월요일에 시작된다. 성대주간에서부터 부활 주일까지는 그야말로 정교회 전례의 화려함과 엄숙함을 총집합시켜 볼 수 있는 때이다.
 
개신교가톨릭에서는 부활절 하루를 '주님 부활 대축일'이라고 부르며, 주님 부활 대축일 전에 오는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의 구성은 위와 같다. 사순 시기의 첫 날인 재의 수요일은 이와 같은 사순 시기 일정을 주님 부활 대축일로부터 역산한 때로 산정한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이다[20]. 성주간은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에 걸쳐 있다.
 
 
정교회
정교회는 사순의 시작을 부활 6주 전 월요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사순 총 날짜 기산 방식이 주일을 뺀 1주일 전체를 통으로 계산해서 날짜를 센다. 정교회는 부활 주일 직전 10주간을 3단계로 나눠 신자들에게 부활 주일을 맞을 영적 준비를 시킨다. 부활 주일 직전 10주부터 7주까지 4주간은 금식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금식 전 기간'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한 주는 사육제 기간으로, 고기와 술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마음껏 즐기도록 허락한다. 엄격한 금식을 견디기에 앞서 모든 욕망을 채워 보라는 뜻에서다. 사육제 마지막 날은 축제의 절정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춤판을 벌인다. 사육제가 끝난 다음 날부터 부활 주일까지 7주간은 고기와 기름, 달걀과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 기간(사순대제)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주가 '성대주간'이다. 가톨릭교회에서 사순 직후 최종적인 수난을 기념하는 '성삼일 전례'가 수요일에 시작하듯이 정교회는 '성대주간 전례'가 월요일에 시작된다. 성대주간에서부터 부활 주일까지는 그야말로 정교회 전례의 화려함과 엄숙함을 총집합시켜 볼 수 있는 때이다.
 

개신교
개신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처럼 정교한 예식을 치르지는 않지만,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경건한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한다. 개신교에서의 사순절기에 대한 설명

성회 수요일과 사순절: 부활절 당일을 포함해 일곱 번의 일요일(주일)을 제외하고 역으로 계산해 40일간을 사순절이라 하고, 그 첫날을 성회 수요일로 정하여 예수의 고통을 기억하는 시기로 삼는다. 개신교에서도 이 사순절 기간에는 각 교단이나 교회별로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나 참회와 절제의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의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는 대영광송이 빠진다.

고난주간과 종려주일: 부활절 직전의 1주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칭한다. 이 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사순 마지막 주일인 '종려주일'부터 성 토요일까지이며, 성대하고 경건하게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재현하고 기억한다. 그중 부활절 1주일 전의 일요일은 종려주일이라고 하여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린다.

신자 수 기준 개신교의 최대교단인 예장(합동) 교단에서는 제83회 총회 결의로 사순절을 금지했다.본헤럴드칼럼 사순절이 성경에 규정된 절기는 아니고, 칼빈 또한 사순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사순절을 총회 결의로 금지했다. 다만 예장(합동) 교단에 소속된 일부 교회는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사순절을 지키는 경우도 있으며, 교단 기관지에서도 사순절에 대한 칼럼이 실리기도 한다. 

하지만 예장 합동을 제외한 다른 교단에서는 개교회에 따라서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 재의 예식을 거행하기도 하며 성 목요일 저녁에 세족례와 성만찬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 금요일에는 교회에 따라서 다르나 묵상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복음서의 수난 부분을 침묵 가운데 통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그리스도 수난을 주제로 하는 오라토리오[23]나 칸타타 등을 연주하는 음악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토요일에는 무덤 속에서 쉬는 예수를 기억하는 차원에서 교회에 불을 켜지 않고 침묵기도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부활절 내외로는 한기총, 한교연, NCCK 등이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나 각자 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한 단체가 출범하여 그해 연합예배의 주제와 예배예식서가 발표되기도 한다.

개신교에서는 주로 성지주일, 성목요일 저녁, 부활주일에 성찬식을 하며, 정확한 날짜는 교단에서 정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

다만 성공회의 경우, 교단 특성상 부활 성삼일 전례에서 가톨릭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가령 성 목요일에 가톨릭에서는 '주님 만찬 미사'를 드리는데, 성공회에서는 '성 목요일 성찬제정 감사성찬례'를 드리고 성체를 수난감실로 순행하여 기도하는 성체수직이 있다. 다음 날인 주의 수난 성금요일에는 가상칠언 묵상과 십자가의 길 기도와 함께 주님 수난 예식이 성공회에 속한 각 교회에서 거행된다.
 
 
부활절 당일
개신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처럼 정교한 예식을 치르지는 않지만,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경건한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한다.

성회 수요일과 사순절: 부활절 당일을 포함해 일곱 번의 일요일(주일)을 제외하고 역으로 계산해 40일간을 사순절이라 하고, 그 첫날을 성회 수요일로 정하여 예수의 고통을 기억하는 시기로 삼는다. 개신교에서도 이 사순절 기간에는 각 교단이나 교회별로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나 참회와 절제의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의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는 대영광송이 빠진다.

고난주간과 종려주일: 부활절 직전의 1주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칭한다. 이 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사순 마지막 주일인 '종려주일'부터 성 토요일까지이며, 성대하고 경건하게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재현하고 기억한다. 그중 부활절 1주일 전의 일요일은 종려주일이라고 하여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린다.

신자 수 기준 개신교의 최대교단인 예장(합동) 교단에서는 제83회 총회 결의로 사순절을 금지했다.본헤럴드칼럼 사순절이 성경에 규정된 절기는 아니고, 칼빈 또한 사순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사순절을 총회 결의로 금지했다. 다만 예장(합동) 교단에 소속된 일부 교회는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사순절을 지키는 경우도 있으며, 교단 기관지에서도 사순절에 대한 칼럼이 실리기도 한다.

하지만 예장 합동을 제외한 다른 교단에서는 개교회에 따라서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 재의 예식을 거행하기도 하며 성 목요일 저녁에 세족례와 성만찬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 금요일에는 교회에 따라서 다르나 묵상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복음서의 수난 부분을 침묵 가운데 통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그리스도 수난을 주제로 하는 오라토리오[23]나 칸타타 등을 연주하는 음악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토요일에는 무덤 속에서 쉬는 예수를 기억하는 차원에서 교회에 불을 켜지 않고 침묵기도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부활절 내외로는 한기총, 한교연, NCCK 등이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나 각자 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한 단체가 출범하여 그해 연합예배의 주제와 예배예식서가 발표되기도 한다.

개신교에서는 주로 성지주일, 성목요일 저녁, 부활주일에 성찬식을 하며, 정확한 날짜는 교단에서 정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

다만 성공회의 경우, 교단 특성상 부활 성삼일 전례에서 가톨릭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가령 성 목요일에 가톨릭에서는 '주님 만찬 미사'를 드리는데, 성공회에서는 '성 목요일 성찬제정 감사성찬례'를 드리고 성체를 수난감실로 순행하여 기도하는 성체수직이 있다. 다음 날인 주의 수난 성금요일에는 가상칠언 묵상과 십자가의 길 기도와 함께 주님 수난 예식이 성공회에 속한 각 교회에서 거행된다.
부활절이 되는 날 새벽, 예루살렘에서는 이른바 '부활의 성화'가 지펴진다. 정교회에서는 부활 성야에 성당의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을 나누며 부활을 기념하는데 이와 비슷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예루살렘의 '부활의 성화'는 말 그대로 정말 거룩한 불로써, 부활 성야에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성묘 교회 안에 들어가 기도를 하면 촛대에 거룩한 불이 저절로 지펴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부활절 예수 무덤 성당은 이 불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장사진을 치며 정교회 뿐만 아니라 오리엔트 정교회 신자나 가톨릭, 개신교 신자까지 모두 모여들어 이 불을 자신들의 초에 지핀다.

전통적으로 부활절에는 새로운 신자가 세례를 받았으며, 부활절 이후에 교리교육을 진행하곤 했다.
 
정교회 부활절 당일 
정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보다 훨씬 더 큰 축일로 지내는 날로, 부활 전야 예식도 가톨릭의 부활 성야 예식과 대체로 닮은 꼴이다. 이때에는 빛의 예식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성가와 부활 복음의 낭독 등이 이어지며, 정교회 전례의 정수와 절정을 총집합시켜 볼 수 있는 때이다. 부활 전야 성찬예배는 성당 밖에서 벌어지는 행진으로 시작된다. 행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찾아 헤매는 것을 상징하는데,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돌아오다가 성당에 도착할 무렵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라는 외침을 들은 뒤 기쁜 마음으로 성당으로 들어와 성찬예배를 봉헌한다. 행진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갈 때는 성당 안에 있는 불을 모두 끈다. 그러다가 이들이 돌아올 때쯤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상징하는 수백 개의 촛불과 색깔이 있는 램프에 불을 켜서 성당을 밝고 화려하게 만든 후 성찬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성찬예배 후에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표시로 계란 축복이 있다. 먼저 사제의 축복 기도가 있고, 축복된 계란은 신자 개개인에게 나누어지며 사제와 신자 간에 축복의 인사를 한다. 그리고 신자들은 축복받은 계란을 맞부딪쳐 깨트리면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축하 인사를 주고 받는다.
 
개신교에서도 부활절은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하게 기념하는 연중 최대 명절이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이날 새벽이나 오후에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거의 모든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전통이 있고, 특히 NCCK나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 예수살기 등 진보성향의 개신교 교회나 단체에서는 노동자, 철거민, 농성자, 도시빈민 등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부활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또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성가대가 부활절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기타 교파 및 이단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도 부활절이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어 이 시기에 연차대회라는 큰 모임이 열린다.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 부활절이 고대 이스터 여신을 숭배하던 풍습이 기독교에 스며든 것이라고 보아 부활절을 인정하지 않고, 대신 성만찬을 거행한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경우는 고대 이스터 여신을 숭배한다고 여겨지는 계란을 먹지 않고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떡을 떼었다고 주장하며 축사한 떡을 먹는다.
 
 
 
한국의 부활절
개신교, 가톨릭 등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14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그리스도교가 한국 최대의 종교이기 때문에[26] 부활절은 언론에서도 굉장히 많이 언급된다. 부활절 아침에 대통령, 국무총리, 정치인 등이 부활절을 맞아 부활의 희망을 전하는 공식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한국에서 부활절은 비중있는 날이다. 비록 서구권 국가들처럼 연중 최대 명절로 공휴일을 지정하여 기념하지는 않아도 부활절 일요일 당일에는 길거리에서 부활절 계란을 나눠주는 개신교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부활절 연합 예배를 하며, 가톨릭에서도 가장 엄숙하고 중요하게 기념하는 만큼 부활절은 한국 기독교 최대의 명절이다. 일부 기독교계 미션스쿨들은 아예 부활절 전후로 방학을 주기도 한다.

다만 토끼는 별 비중이 없다. 부활절은 달걀의 이미지가 강하며 이것은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가 종교적인 색채를 지운 세속적인 축제로 정착된 것과는 달리, 부활절은 세속적인 축제로 정착되지 않았고 기독교 신자만의 기념일로 기념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이 종교적인 기념일로만 여겨지는 것과 마찬가지. 그래서 종교적인 요소 없이 토끼와 달걀만 강조한 부활절이 등장하는 대중매체는 대부분 서양에서 만든 것들이다.
 
다른 나라의 부활절
기독교 종주국인 유럽을 포함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필리핀 등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연중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부활절은 중요한 명절이며, 특히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부활절 연휴가 음력 1월 1일 구정과 더불어 연중 양대 최대의 명절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계절이 북반구와 반대가 되기에 부활절이 가을에 있다.
영국과 미국의 학교들은 대개 부활절이 껴 있는 주를 봄 방학으로 준다. 영국에서는 Easter Holidays라고 부른다. 학교가 봄방학일뿐 아니라 성금요일에서 부활 다음 월요일까지 나라 전체가 공휴일이다. 따라서 주말부터 놀러가는 인구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경우도 흔하고, 아이들 딸린 가족 상대로 운영하는 리조트나 테마파크 같은 곳은 이 시기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여름방학 때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두 달에 걸친 여름방학보다는 이 주간이 상대적으로 덜 더운 봄날씨를 즐기기도 좋고 1주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숙박 경쟁도 치열하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한 일. 하지만 대학생이라도 되었다간 그 직후에 따라오는 기말고사 때문에 놀기는커녕 공부하기 바쁘다.
미국에서는 상업적인 아이콘이 따라 붙었다. '부활절 토끼(Easter bunny)'가 그 주인공. 어째서 토끼가 부활절의 상징이 되었는지는 정작 미국인들도 그 유래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계란도 진짜 계란보단 플라스틱 계란 모양 통 속에 담긴 사탕과 초콜릿이 보통이다. 부활절 몇 주 전부터 마트들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들 할인 행사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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